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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 런던편

여행 다녀왔습니다.

15년지기 친구 N이 겨울 비수기 유럽 여행을 런던에서 시작한 관계로,
London -> Glasgow -> Edinburgh -> Inverness -> Dublin 으로
약 12일간의 길고 긴 여행을 했죠.

개념없고 꼼꼼하지 못한 데에다가 술은 좋아하는 두명의 녀성이 여행을 한 관계로,
런던에 돌아오니 완전 파산 -_-;;
도대체! 항상 배고프게 다녔는데 왜 이렇게 돈을 많이 쓰게 되었는지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더블린에서 런던 공항에 도착하는 순간 얼마나 정겹던지요..

특히나 집에 돌아와 보니, 여행 전에 예약해 놓은
Teenage Fanclub과 Woody Alen & his new orleans Jazz band 공연 티켓이
방안에서 얌전히 저를 기다리고 있어서 마음이 더더욱 풍요로워지더군요. (풋)

이어지는 내용
by 후이 | 2005/11/18 10:45 | 트랙백 | 덧글(7)

Farewell Dinner



룸메이트 June이 20일간의 스페인 여행을 끝으로 귀국할 예정에 있어서, 집 식구들이 모두 각자 요리를 하나씩 해서 저녁을 함께 먹는 파티를 가졌다. Dave의 모듬야채오븐구이, Q와 미화의 정통 파키스탄 카레, June의 닭고기꼬치구이, 그리고 나는... 비프롤청경채볶음..



인터넷 사이트에서 레시피를 받아 적어야 하는 순간에서, 갑자기 내가 이 집에 온지 2달 만에 처음으로 인터넷 회선에 문제가 생겨 접속이 안되었다던가 (2시간을 동동 구른 끝에 다행히 오프라인 모드로 페이지 찾음) , 사이트에서 봤던 모양대로는 나오지 않았지만; 대견하게도 성공적으로 끝을 맺었다.
팽이버섯을 돌돌 감은 소고기에 청경채를 살짝 익혀서 굴소스에 함께 볶았달까... 맛도 맛이거니와, 귀여운 롤을 보는 재미와 팽이버섯을 씹는 재미가 있었지! (훗)

가만히 생각해 봤는데, 요리는 꽤 유익하고 재미도 있는 분야라고 생각된다.
사람들을 즐겁게 만드는 일이니까..
물론 좀 (많이) 귀찮고 요리 중간에 입이 살짝 거칠어지긴 하지만....




약 1시간 정도 휴식을 취한 후, 디저트 타임.
Holly가 만든 쵸코렛 무스. 너무 예뻐서 도저히 막 먹을 수가 없었어!
최선을 다해 약 5 숟가락 먹고 다 먹은 척 했다;
사실 케익,푸딩,무스 등은 보기에만 좋지.... 몇 입 못 먹는다.

갑자기 생일 날 케익 좀 제발 사오지 말라고 항상 얘기해도 꼬오옥 사오는 '케익 좋아하는' 친구들이 생각나는고만. (불 붙이고 끄는 행위가 난 항상 쑥스럽다. 케익을 좋아하지도 않거니와..)



일어나서 걸어다니기에도 힘들 만큼 많이 먹었던 디너를 끝으로 룸메이트는 스페인으로 떠났고, 나는 방에 홀로 남게 되었다. 이제 몇일 후면 한국에서 날아 오는 린과 함께 불타는 다섯 밤을 이 방에서 보내고 난 후, 함께 스코틀랜드와 아일랜드로의 여행에서 돌아오면 아랫방의 마사꼬가 이 방에 들어와 있겠지...


by 후이 | 2005/11/01 10:10 | 트랙백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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